‘출구없는 악몽’ 지크, LG 상대로 최악투...5이닝 9실점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6.02 20: 23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지크가 악몽과 같은 하루를 보냈다. 
지크는 2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108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9피안타 5볼넷 4탈삼진 9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이날 지크는 패스트볼로 LG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했고, 스트라이크존 공략에도 고전했다. 그러면서 KBO리그 데뷔 후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지크는 1회말부터 외야로 강하게 향하는 타구를 허용했다. 첫 타자 임훈의 타구가 좌익수 플라이가 됐고, 김용의에게 볼넷을 범한 후 박용택의 타구가 가운데 펜스 앞 중견수 플라이, 히메네스의 타구도 펜스 앞 좌익수 플라이가 됐다. 

결국 지크는 2회말 연속안타로 위기에 놓였다. 이병규(7번)와 채은성에게 연속으로 중전안타를 맞았고,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위기서 유강남의 타구에 중견수 최원준이 에러를 범해 1-1 동점이 됐다. 이어 오지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2로 역전 당했다. 하지만 지크는 임훈을 1루 땅볼로 잡아 추가실점은 피했다. 
지크의 고전은 3회말에도 계속됐다. 지크는 첫 타자 김용의에게 볼넷을 범했고, 박용택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로 몰렸다. 위기서 히메네스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고, 채은성의 타구도 3루수를 넘어가는 2타점 적시타가 되면서 1-5가 됐다. 계속된 1사 2루 위기서 지크는 손주인의 유격수 땅볼에 강한울이 채은성의 3루 태그아웃을 유도했고, 유강남을 3루 땅볼로 잡아 3회를 마쳤다. 
지크는 4회말에도 실점했다. 첫 타자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2루 도루까지 내줬고, 한승택의 2루 송구 에러로 무사 3루가 됐다. 임훈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김용의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 1사 1, 3루가 됐다. 위기서 박용택에게 좌전 적시타, 히메네스에게 다시 좌전 적시타를 맞아 7점째를 내줬다. 그리고 이병규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1-8로 4회가 끝났다. 
지크는 5회말 손주인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유강남을 헛스윙 삼진, 오지환을 2루 땅볼로 잡았지만, 임훈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또 실점했다. 지크는 1-9에서 박용택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KIA는 6회말 지크 대신 정동현을 올렸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지크는 시즌 7패째를 당한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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