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재 5년만의 승리' 한화, SK 꺾고 위닝시리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6.02 21: 19

한화가 5년 만에 승리투수가 된 장민재를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를 4-1로 이겼다. 선발 장민재가 데뷔 최다 7이닝 1실점 역투로 5년만의 승리투수 기쁨을 누렸고, 김태균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SK와 주중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최하위 한화는 17승32패1무로 승률을 3할4푼7리까지 끌어올렸다. SK는 1승2패 루징시리즈로 한화와 상대전적도 3승3패로 동률이 됐다. 

한화 선발 장민재가 지배한 경기였다.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 지난 2011년 6월16일 대전 KIA전 이후 무려 1813일만의 승리. 개인 최다 이닝과 탈삼진으로 포효했다. 최고 144km 직구를 과감하게 몸쪽으로 꽂아넣은 장민재는 각도 큰 커브와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SK 타선을 제압했다. 
한화 타선도 2회말 선취점을 뽑아내며 장민재를 지원했다. 이용규의 투수 강습 3루 내야안타, 송광민의 좌전 안타,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윌린 로사리오가 SK 선발 박종훈의 5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유격수-3루수 사이를 가르는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2~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2점을 선취했다. 
그러자 SK도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헥터 고메즈의 홈런으로 추격했다. 2구째 바깥쪽으로 흐르는 122km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8호 홈런. 한화 선발 장민재에게서 뽑아낸 첫 득점이었다. 
1점차 승부가 계속 이어진 가운데 한화가 7회말 승기를 굳혔다. 2사 후 송광민이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한 뒤 김태균이 SK 우완 전유수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폭발한 것이다. 3구째 가운데 낮게 들어온 143km 직구를 걷어올렸고, 비거리 120m 좌중월 투런포로 장식했다. 시즌 4호 홈런. 김태균 송광민 하주석이 2안타씩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권혁이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세이브째. 
SK는 선발 박종훈은 5이니 8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패(4승)째를 당했다. 장민재에게 막힌 타선이 전혀 돌파구를 찾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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