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김태균, 한화 위닝시리즈 굳힌 '쐐기 투런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6.02 21: 21

한화 4번타자 김태균이 결정적 한 방으로 위닝시리를 견인했다. 
2일 대전 SK-한화전. 한화가 2-1 살얼음 리드를 지키고 있던 7회말 2사 후 한화에 기회가 왔다. 3번 송광민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SK 포수 이재원이 공을 뒤로 빠뜨린 틈을 놓치지 않고 1루를 향해 전력으로 달렸다. 스트라이크 낫아웃 출루. 
바로 다음 타자는 김태균이었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 내야안타를 터뜨린 김태균은 3회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5회 무사 1루에서 병살타를 치며 흐름이 끊겼다. 하지만 김태균에게는 7회 또 한 번의 기회가 있었고, 위닝시리즈를 굳히는 홈런 한 방으로 포효했다. 

상대는 SK 우완 전유수.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가운데 낮게 들어온 143km 직구를 걷어올렸다. 정확하게 받아친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비거리 120m, 시즌 4호 홈런. 4-1로 스코어를 벌리는 쐐기 투런포로 SK의 추격 의지를 꺾은 한 방이었다. 
김태균은 이날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했다. 특히 지난달 25일 고척 넥센전을 시작으로 최근 8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펼치고 있다. 홈런 3개 포함 무려 17타점을 쓸어 담으며 4번타자의 힘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왜 한화의 4번타자인이 보여주고 있는 김태균이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