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선두 두산을 이틀 연속 제압했다.
NC는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4-3 재역전승을 거뒀다. NC는 1위 두산과의 3연전에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5.5경기 차이로 다가섰다.
선발 이민호가 7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고, 테임즈는 최소 경기 100홈런 신기록(314경기)을 달성했다. 박석민이 8회 역전 결승타를 때려냈다. 마무리 임창민이 시즌 12세이브를 거뒀다.

초반 한차례 위기를 주고 받았다. 두산은 2회초 무사 1,2루 찬스를 무산시켰고 NC도 3회말 무사 1,2루에서 점수를 얻지 못했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4회초 무사 1루에서 박세혁의 보내기 번트 때, 공을 잡은 투수 이민호가 2루로 던진 것이 외야로 빠지는 실책이 되면서 무사 1,3루가 됐다. 에반스의 유격수 앞 땅볼로 선취점을 얻었다.
NC는 테임즈의 홈런포로 역전시켰다. 4회말 나성범이 볼넷을 골라 나가자, 테임즈가 유희관의 초구 높은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홈런은 테임즈의 개인 통산 314경기째 100홈런. KBO리그 최소 경기 100홈런 신기록(종전 2000년 우즈 324경기)이었다.
두산은 1-2로 뒤진 7회초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에반스의 볼넷, 김재환의 유격수 땅볼, 다시 허경민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됐다. 김재호가 이민호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좌선상 2루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2,3루 찬스에서 박건우가 2루수 뜬공, 오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8회초 두산은 다시 기회를 잡았고 균형을 깼다. 바뀐 투수 최금강 상대로 민병헌의 안타, 오재일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박세혁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에반스도 볼넷을 골라 만루 황금의 찬스가 됐다. 1사 만루에서 김재환이 우익수 쪽으로 큼지막한 뜬공을 날려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가 득점했다.
그러나 NC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8회말 2사 후 두산 셋업맨 정재훈 상대로 역전극을 연출했다. 나성범의 2루수 내야 안타, 테임즈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호준이 중전 안타로 3-3 동점에 성공했다. 그리곤 박석민이 빗맞아 3루수 쪽으로 굴러가는 내야 안타로 천금의 역전 타점을 올렸다. 4-3 역전.
NC는 9회초 마무리 임창민이 나와 1사 1,2루 위기를 넘기고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켜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