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훌륭한 우즈의 기록을 깨 기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6.02 21: 59

 NC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30)가 역대 최소 경기 100홈런을 기록했다.
테임즈는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0-1로 뒤진 4회 무사 1루에서 유희관의 초구를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날렸다. 슬라이더(115km)가 높은 코스로 밋밋하게 들어온 실투를 놓치지 않고 벼락같이 휘둘렀다.
개인 314번째 경기에서 나온 100홈런이었다. 종전 2000년 타이론 우즈(전 두산)가 세운 기록(324경기)를 10경기나 단축시키며 역대 최소 경기 100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테임즈는 경기 후 "한국에 온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0홈런을 쳤다. 감회가 새롭다"며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서 1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기록을 깬 우즈에 대해서 "그 선수를 알고 있었다. 한국에 오기 전에 우즈 이야기를 듣고 찾아 봤다. 좋은 선수였다. 그 선수의 기록을 깰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100홈런 기록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는지 묻자 "따로 부담감은 없었다. 매타석 집중하고 내 뒤에 이호준, 박석민이 있기에 그들이 적시타를 칠 수 있도록 출루하는데 더 신경썼다"고 덧붙였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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