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완 장민재가 5년 만에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장민재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 쾌투로 한화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신고한 장민재는 지난 2011년 6월16일 대전 KIA전 이후 무려 1813일 만에 승리 감격을 누렸다.
경기 후 장민재는 "오늘 3번째 선발등판인데 잘 해보려는 욕심이 있었다. 공격적인 피칭이 승리에 도움됐다. 많은 이닝보다 한 타자, 한 타자 승부에 집중했다"며 "마지막 승리는 언제인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랜만이다"고 기뻐했다.

이어 장민재는 "전체적으로 커브가 잘 들어갔다. 타자가 칠 타이밍에 커브로 승부한 게 잘됐다. 몸쪽으로 과감하게 승부한 것도 도움이 됐다. 변화구 컨트롤이 되면서 구속도 올라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발과 구원 어느 자리든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도움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