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최규백(전북)이 신태용호에 4개국 대회 승리를 안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대회 나이지리아와 1차전서 1-0으로 승리했다.
2016 리우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된 대회 첫 경기서 한국은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결정력 부족을 실감했다. 골을 터트리기는 했지만 경기내내 여러차례 맞이했던 기회에 비하면 득점은 저조했다.

또 조직력이 완벽하게 완성되지 못해 세밀한 플레이가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아 숙제로 남게 됐다.
치열한 경기를 펼치던 한국은 후반 28분 연달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포를 기록하지 못했다. 코너킥까지 더하면 3차례의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며 나이지리아 수비를 괴롭혔다.
체격조건이 좋은 나이지리아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한국 수비를 끌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 또 문전까지 빠르게 돌파해 기회를 엿봤다.
전반서 특별한 기회를 잡지 못한 한국과 나이지리아는 후반서 반전을 노렸다 .특히 한국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류승우를 중심으로 전방의 황희찬에게 볼을 연결하며 기회를 노렸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9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오바노 어헌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맞고 튀어 나왔다.
한국은 나이지리아 수비가 무너진 틈을 놓치지 않고 4차례나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모두 상대의 육탄방어에 막혀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20분 최경록과 서영재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공격적인 전술변화였다. 나이지리아도 선수교체를 통해 반전을 노렸다.
한국은 집중된 기회를 잡고 나이지리아를 공략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나이지리아의 체격조건이 좋기 때문에 부담이 컸지만 빠른 스피드를 통해 반전을 노렸다.
한국은 후반 19분 류승우 대신 박인혁을 내보냈다. 나이지리아도 2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선수단 점검을 실시했다.
한국은 후반 35분 실점 위기를 넘겼다. 측면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수비가 걷어내지 못하고 통과한 것. 나이지리아 공격수들도 볼을 차지하지 못해 실점을 하지 않았다.
후반 37분 한국은 박동진과 김민태를 투입해 선수단 컨디션을 점검했다. 다양하게 선수를 투입하면서 조합을 실험했다.

한국은 기어코 골맛을 봤다. 후반 40분 수비수 최규백이 공격에 가담해 골을 터트렸다.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최규백이 문전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한국은 1-0으로 앞섰다. 결국 한국은 나이지리아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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