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4연패를 극적으로 탈출했다.
kt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6차전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5연패 위기에서 벗어나 시즌 20승(29패2무) 고지를 밟았다. 반면, 롯데는 시즌 27패(24승)째에 그쳤다.

kt는 선발 주권이 7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10회초 배병옥이 천금의 적시타를 뽑아내며 팀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반면,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8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역투로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경기 초반 나온 주루사와 실책에 발목 잡히며 홈에서의 첫 스윕을 이뤄내지 못하고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롯데는 1회말 손아섭의 볼넷과 2루 도루 그리고 상대 실책을 틈타 무사 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문호의 3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손아섭이 태그 아웃당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kt는 3회초, 1사후 김종민과 심우준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이대형이 2루수 땅볼을 기록했지만 롯데 2루수 정훈이 병살타를 노리다 2루에 악송구를 범하며 kt에 1사 만루의 밥상이 차려졌다. 결국 오정복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롯데도 4회말 반격했다. 롯데는 1사후 아두치의 우중간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최준석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강민호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이었고 황재균의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정훈의 안타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선 문규현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kt는 6회초 오정복과 이진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의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박경수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유민상이 병살타를 때려내면서 결국 무득점에 그쳤다.
롯데 역시 8회말, 점수를 뽑아낼 기회를 잡았다. kt 선발 주권이 내려간 뒤 1사후 김문호의 안타 그리고 상대의 견제 실책, 아두치의 안타와 2루 도루를 묶어 2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최준석이 삼진으로 물러나 재역전 기회를 놓쳤다.
롯데는 9회말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로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이후 황재균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정훈과 문규현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경기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그러자 kt가 연장 10회초 결국 득점을 뽑아냈다. 전민수의 안타와 김종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심우준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어진 2사 2루에서 배병옥의 우전 적시타로 2-1로 다시 승부를 기울게 했다. 10회말, 1점의 리드를 지키며 연패 탈출을 확정지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