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장현수-손흥민, 소속팀과 차출 일정 조율중"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6.02 22: 19

"장현수-손흥민, 소속팀과 조율중".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대회 나이지리아와 1차전서 1-0으로 승리했다.
2016 리우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된 대회 첫 경기서 한국은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결정력 부족을 실감했다. 골을 터트리기는 했지만 경기내내 여러차례 맞이했던 기회에 비하면 득점은 저조했다.

신태용 감독은 "오랜만에 만나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실수가 많았다. 원하는 플레이가 잘 나오지 않았다"면서 "결과적으로 승리를 챙겼다. 그 부분은 분명 긍정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득점포를 터트리고 수비서 활약한 최규백에 대해 신 감독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였다. 프로에서 활약해던 것처럼 경기 감각도 좋았고 체력도 잘 유지했다"면서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됐다"고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부분은 감독이지만 해결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팀에서 경기를 뛰며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 그런데 대표팀에서만 뛰게 되니 의욕이 앞서면서 페이스 조절이 쉽지 않다. 후반 10분이 되면 문제가 발생한다. 경기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의 문제다. 지금 갑자기 보완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7월에 소집되면 경기체력을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 감독은 "선수들은 올림픽 출전 여부가 결정되는 상황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로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다. 잦은 패스 미스가 나오는 부분을 보완할 방법을 찾을 생각이다. 아프리카에 이어 중남미-유럽을 상대로 어떤 플레이를 펼치는 데 배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창훈의 결장에 대해서는 "K리그 클래식 포항전서 뒤꿈치를 다쳤다. 소집된 후 걷지를 못했다. 그래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번 대회는 고민을 할 생각이다. 이미 수원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마지막 경기는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일드 카드로 낙점됐다고 알려진 장현수에 대해서는 "광저우와 여러 가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만약 구단이 늦게 보내주면 어려움이 생긴다.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구단에서 늦게 보내준다면 부담이 크다. 합류 여부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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