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호투' 주권, "완봉승 이후 마음 편하게 던졌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6.02 22: 20

kt 위즈 주권(21)이 2경기 연속 호투로 토종 선발진의 희망으로 우뚝섰다.
주권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6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비록 이날 경기가 팽팽하게 흘러가면서 주권은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지난달 28일 수원 넥센전 무4사구 완봉승의 기운을 있는 호투를 연속해서 펼쳤다.

이날 주권은 144km의 빠른공(44개)을 비롯해 37개의 슬라이더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아울러 체인지업(13개)로 사직의 마운드를 지배했다.
결국 주권의 역투를 발판으로 kt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배병옥의 결승타로 2-1로 승리를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주권은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연이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호투가 팀 승리로 연결되어 더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서 "초반 제구가 잡히지 않아서 힘들었는데 포수 (김)종민이 형이 리드를 잘해줬고 정명원 코치님과 야수들의 도움으로 안정적으로 던질 수 있었다. 지난 완봉승 이후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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