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 언론 "자신감 있는 김현수, 주전 급부상"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6.03 05: 38

 출전 기회가 꾸준히 보장되자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역 언론도 호의적이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 언론인 볼티모어 선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김현수의 활약을 다뤘다. 이 매체는 ‘자신감 있는 김현수가 오리올스에서 주전으로서의 역할이 커지며 급부상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그를 칭찬했다.
우선 가장 먼저 소개된 것은 지금까지의 어려운 과정이었다. 볼티모어 선은 ‘타격 기계’라는 그의 별명도 다시 한 번 언급했지만,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있었던 연습경기에서 23타수 무안타 부진에 빠졌던 부분도 빼놓지 않았다.

그로 인해 시즌 초 조이 리카드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으나 지금은 상황이 역전됐다. 아직까지 19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지만, 타율 3할8푼2리, OPS .978로 성적이 뛰어나다. 특히 팀이 그에게 기대했던 출루율도 4할6푼9리로 높다. 팀 전체가 삼진이 많은 거포로 구성되어 있는데, 김현수는 이 타선에서 좋은 볼넷(8개)/삼진(8개) 비율도 보이고 있다.
타구 속도도 괜찮다. 자신이 친 타구가 인 플레이 됐을 때 타율이 4할3푼5리에 달하는 그가 만든 뜬 공들의 평균 속도는 94마일이었다. 시즌 초에는 행운의 내야안타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지금은 운이 아닌 실력으로 좋은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계속해서 출루에 성공하며 심리적으로도 안정되고 있다. 김현수는 2일 경기 후 볼티모어 선을 통해 “매일 출전하는 것이 나를 더 편하게 해주고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밝혔다. 이 말은 지금의 성적이 입증한다.
이어 김현수는 “타율을 올리려고 노력하지는 않지만 좋은 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타구들을 보면 분명 투수들의 공을 많이 본 것이 적응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알아갈 시간을 갖게 되자 본연의 날카로운 타구들이 계속해서 터지고 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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