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넥센 선발진 뉴페이스 될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6.03 09: 06

넥센 히어로즈가 선발 교체를 단행할까.
넥센은 지난 2일 고척 삼성전에서 6-14로 패했다. 선발 양훈이 3⅓이닝 12피안타 12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초반부터 삼성에 대량 실점했다. 수비와 공격에서도 어설픈 장면이 나왔지만 기본적으로 양훈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넥센은 단독 3위 수성에는 성공했지만 선발진 구성의 문제를 안았다.
이날 양훈이 2-11으로 뒤진 4회 1사 1,2루에서 교체된 뒤 등판한 투수는 2년차 루키 최원태였다. 최원태는 승계주자 득점을 모두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5회부터 7회까지를 1실점으로 막으며 1군 3경기째 등판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성적은 3⅔이닝 1실점.

최원태는 5회 이승엽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최형우를 2루수 땅볼 처리했으나 박한이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6회에는 백상원을 볼넷 추루시킨 후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 김재현을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7회는 배영섭, 이승엽을 삼진으로 잡는 위력을 보이기도 했다. 1사 1,2루 위기에서 이상훈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최원태는 현재 넥센 투수들 가운데 선발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다. 원래 임시 선발 역할을 맡던 하영민이 인대 미세 손상으로 재활 중에 있다. 2015년 우선 지명을 받은 최원태는 지난해부터 염경엽 감독이 5선발 후보로 꼽던 기대주이기도 하다.
양훈은 올 시즌 3선발감으로 주목받았으나 시즌 1승4패 평균자책점 7.21로 흔들리고 있어 영점을 잡고 구위를 회복할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양훈은 4월 26일에도 한 차례 불펜으로 등판하며 휴식을 가진 바 있다. 양훈의 다음 등판은 다음주중 NC전. 염 감독의 선택이 남았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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