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프라하 첫 훈련 불참...무릎 회복 전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6.03 07: 22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체코 프라하에서의 첫 훈련에 불참했다.
무릎 부위의 상태가 정상이 아닌 기성용은 2일(이하 현지시간) 프라하 에덴아레나서 열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첫 훈련에서 제외됐다. 기성용은 팀훈련을 받지 않고 숙소에 남아 개인 훈련과 근육 마사지 등으로 회복에 전념했다.
기성용의 무릎 이상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30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치른 유럽 원정길 첫 훈련에서도 기성용은 팀훈련을 받지 못했다. 가벼운 몸풀기 운동은 동료들과 같이 했지만, 무릎의 이상을 호소한 후 런닝 등 개인 훈련을 한 시간도 받지 못한 채 숙소로 돌아갔다.

그럼에도 기성용은 1일 스페인과 친선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당초 기성용이 스페인전에 큰 문제 없이 선발 출전할 것은 예상됐던 일이지만, 이미 승기가 스페인으로 훌쩍 넘어간 상황에서 풀타임을 뛸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부상이라고 생각할 정도는 아니다.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문제는 크게 없는 것으로 안다. 훈련에서 빠졌지만 마사지 등을 통해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회복에 전념한 기성용과 자신의 결혼식 참여 때문에 조기 귀국한 남태희(레퀴야)를 제외한 18명이 이날 훈련에 참석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짧은 미팅으로 시작한 훈련은 스페인전에서 많은 시간을 뛴 선수들에게 회복 훈련을 지시했고, 다른 선수들은 슈팅과 크로스 등의 훈련을 소화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프라하(체코)=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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