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개인 첫 월간 MVP 선정
5월 10홈런, 테임즈에 1표차 승
두산 거포 김재환(28)이 데뷔 첫 월간 MVP를 수상했다.

KBO(총재 구본능)가 시상하고 2016년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타이어뱅크(회장 김정규)가 후원하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5월 MVP'로 김재환이 3일 선정됐다. 지난 2008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월간 MVP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김재환은 KBO 리그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8표 중 11표(39.3%)를 획득하며 10표를 얻은 NC 에릭 테임즈에 단 1표 차이로 5월 MVP로 선정됐다. NC 나성범은 4표로 3위를 차지했으며 두산 이현승, LG 손주인, KIA 헥터 노에시가 각각 1표씩 획득했다.
김재환은 5월 25경기에서 94타수 35안타 타율 3할7푼2리 10홈런 28타점 17득점 장타율 7할5푼5리 출루율 4할1푼7리 OPS 1.172를 기록했다. 홈런 공동 1위, 타점·장타율·OPS 3위, 타율 12위로 타격 전부문에서 고르게 활약하며 두산의 1위 행진에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달 4일 잠실 LG전에서 홈런 2개를 쏘아 올린 것을 시작으로 5월 한 달에만 10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테임즈와 나란히 5월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테임즈도 5월 22경기에서 78타수 33안타 타율 4할2푼3리 10홈런 25타점 OPS 1.499로 맹활약했지만 새롭게 돌풍을 일으킨 김재환에게 1표차로 밀렸다.

5월 월간 MVP인 김재환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KBO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K와 두산의 경기에 앞서 김재환의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