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를 잡아라.
넥센과 KIA는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시즌 6차전을 갖는다. 넥센이 4승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넥센은 삼성과의 주중 3경기에서 루징시리즈를 했다. KIA를 상대로 원상회복을 노린다. KIA는 천적에 대한 설욕을 벼르고 있다.
넥센의 선발투수는 신예 에이스 신재영이다. 4연승이자 시즌 8승을 노린다. 올해 10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2.98를 기록하고 있다. KIA를 상대로 1경기에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를 따냈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면서 상승세에 올라있다.

KIA는 좌완 이준영이 등판한다. 데뷔 2년차 좌완투수이다. 지난 5월 말에 1군 승격해 데뷔전을 포함해 2경기에 모두 중간투수로 등판했다. 성적은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이 데뷔 첫 선발등판이다. 실적이 뛰어난 신재영에 비하면 필승카드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KIA 타선이 신재영을 공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정교한 제구력과 변화구가 좋다. 4월 17일 첫 대결에서는 무득점이었지만 8안타를 때리긴 했다. 최근에는 KIA 타선이 만만치 않다. 상하위 타선이 고루 터진다는 점에서 신재영에게 마냥 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준영이 넥센의 타선을 제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넥센 타선은 2경기 연속 두자릿 수 안타를 날리는 등 상승세에 있다. 빠른 주자들이 나가면 흔들어댄다. 이준영이 버티지 못한다면 조기에 강판하고 불펜투수들을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5회까지 버티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