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가 후반에 강한 면모를 발휘했다.
강정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 겸 3루수로 나서 7회 천웨인의 노히트를 깨는 2루타를 날리며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7회 타율이 4할2푼9리, 7회 이후 타율이 4할9리에 이르렀던 강정호는 이날도 후반부 뒷심을 보이며 상대 투수의 노히트를 깨는 2루타를 날렸다. 강정호가 2루타로 공격 포문을 열면서 0-3에서 추격에 나선 피츠버그는 9회 3-3 동점까지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

앞선 두 타석에서 무안타를 기록한 강정호는 0-3으로 뒤진 7회 선두타자로 나와 6회까지 노히트 노런을 기록 중이던 천웨인을 상대해 좌익수 오른쪽 2루타를 때려냈다. 강정호는 2사 1,2루에서 맷 조이스의 2루타로 이날 팀의 첫 득점에도 성공했다.
다만 강정호는 2-3으로 추격하던 8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제어드 휴즈의 바깥쪽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체크 스윙하면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된 것이 아쉬웠다. 팀은 9회 3-3 동점을 만들었으나 연장 12회 접전 끝에 3-4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