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연패 뿐 아니라 부상에 더 큰 아쉬움을 안았다.
피츠버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4로 패했다. 피츠버그는 마이애미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며 3연패를 당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부상 주의보가 울렸다. 먼저 2회 1사 후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발에 공을 맞고 이후 교체됐다. 8회에는 데이비드 프리즈가 오른손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9회에는 조디 머서가 팔꿈치에 공을 맞고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매커친은 6회초 공격 후 6회말이 시작될 때 오른 엄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날에만 4명의 타자가 경기 중 부상으로 이탈한 것. 연패에 빠진 팀에 엎친 데 덮친 격의 부상 악령이 번졌다.
피츠버그는 이날 초반부터 타선이 꽉 막히면서 상대 선발 천웨인에게 6회까지 노히트 굴욕을 당했다. 7회 선두타자 강정호가 좌전 2루타를 날려 노히트를 깼고 9회에는 3-3 동점까지 성공했으나 이후 많은 선수들이 빠져나가면서 결국 12회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당장 다음날(3일)부터 피츠버그로 돌아가 LA 에인절스와의 경기를 치러야 하는 피츠버그로서는 선수들의 부상이 큰 일이 아니기를 바라야 하는 상황이 됐다. 최근 주로 4번으로 나서며 타선의 중심에 서있는 강정호의 책임감도 더 커졌다. /autumnbb@osen.co.kr
[사진] 앤드루 매커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