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4~6일 텍사스 원정...4일 선발 다르빗슈
5~6일 좌완 페레즈-홀랜드 등판, 선발 출장 기대
이대호(34, 시애틀)가 메이저리그에서 다르빗슈 유(30, 텍사스)와 맞대결을 할 수 있을까.

시즌 8호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34, 시애틀)는 4~6일 텍사스 원정을 치른다. 3연전 첫 경기는 4일 오전 9시5분(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다
텍사스 선발은 다르빗슈 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이후 1년 넘게 재할을 거친 다르빗슈는 지난 5월 29일 피츠버그와의 복귀전에서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이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이다.
이대호가 2일 샌디에이고전에서 대타로 나와 스리런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스캇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를 선발 출장시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서비스 감독은 상대 좌완 선발에만 이대호를 선발로 내세우고, 우완 투수에는 주전 1루수 애덤 린드를 스타팅으로 기용한다. 이대호가 홈런을 치는 등 좋은 타격감을 보여줘도 플래툰 시스템은 변화가 없었다.
앞서 7홈런을 칠 때까지 이대호가 홈런 후 2경기 연속 선발 출장을 한 사례는 딱 한 번 뿐이다. 지난 21일 신시내티전에서 6호째를 기록한 후 22일 신시내티전에 연거푸 선발로 출장했다. 이때 상대 선발이 좌완 투수였기에 가능했다.
지난 5월 5일 홈런 2방을 쳤음에도 다음 날에는 결장하는 등 홈런 후 출장하지 못한 경우가 두 차례나 있었다. 나머지 3차례는 대타로 경기에 나섰다.
애덤 린드는 최근 타격감이 좋은데다 다르빗슈 상대로도 11타수 5안타(타율 0.455)로 강했다. 린드는 2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선발로 나와 2타수 무안타로 교체됐지만, 최근 6경기에서 17타수 10안타(타율 5할8푼8리) 3홈런 11타점을 몰아올리고 있다.
이대호가 다르빗슈와의 대결은 무산되더라도 낙담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5~6일 경기에는 텍사스의 좌완 선발이 줄줄이 등판하기 때문이다. 텍사스는 5일 마틴 페레즈(3승4패 평균자책점 3.12), 6일에는 데렉 홀랜드(4승 4패 평균자책점 4.78) 좌완 선발이 잇따라 등판한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