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박태환, "팬들 응원 만큼 좋은 일 있었으면"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6.03 17: 45

"팬들이 응원해 주시는 만큼 좋은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박태환(27, 팀지엠피)이 2016 리우 올림픽 출전에 강렬한 열망을 나타냈다. 박태환은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케언스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지난 2014년 9월 약물검사 양성반응이 나타난 박태환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징계를 받았다. 올해 3월 2일 징계가 끝났지만 대한체육회 규정에 발목이 잡혀 올림픽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박태환은 올림픽 출전의 꿈을 놓치 않았다. 4월 26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중재 신청을 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박태환은 우선 호주에서 훈련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박태환은 출국 전 인터뷰서 "올림픽 출전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얼마 남지 않아 최선을 다해 준비하기 위해 전훈을 결정했다"면서 "다음날부터 바로 훈련에 돌입할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번 전훈의 초점은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맞춰질 전망이다. 박태환은 그간 징계로 1년 반을 쉬다 지난 4월 대표선발전에 출전하며 실로 오랜만에 실전감각을 다졌다.
박태환은 "대표선발전 전까지 1년 반에서 2년을 쉬었다. 훈련이지만 실전감각을 살려서 7월 말까지 내 최고 기록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곳에 많이 와주시고 응원 해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에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인천시청 관계자들에게도 정말 감사드린다"는 박태환은 "팬들이 응원해 주시는 만큼 좋은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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