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테임즈 100홈런? 앞으로 칠 홈런 더 많을 것"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6.03 17: 47

"테임즈는 앞으로 칠 홈런이 더 많을 것이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일) 역대 최고 경기 100홈런을 달성한 외국인 선수 에릭 테임즈에 대해 언급했다.
테임즈는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4회 두산 선발 유희관 상대로 초구 116km 슬라이더를 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16호 홈런. 이로써 2014년 37홈런, 2015년 47홈런에 이어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이다.

100홈런을 기록하기까지 테임즈가 소화한 경기 수는 314경기. 종전 2000년 타이론 우즈(전 두산)가 세운 기록(324경기)를 10경기나 단축시키며 역대 최소 경기 100홈런 신기록이었다.
3일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한 김경문 감독은 테임즈에게 축하의 말은 건넸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다. 김 감독은 "테임즈의 최소 경기 100홈런은 기록이고 축하할 일이다"면서도 "그렇다고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지금까지 때려낸 홈런보다는 앞으로 나올 홈런들에 대해 더 기대감을 보였다. 아직 테임즈는 보여줄 것이 더 많다는 것이 김경문 감독의 생각이다. 김 감독은 "테임즈는 앞으로도 한국 무대에서 때려낼 홈런이 더 많지 않겠냐"면서 "이제는 한국 무대에도 더 완벽하게 적응하고 있고, 기록을 앞두고 예민한 편이기도 했지만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테임즈의 홈런 행진이 계속해서 김경문 감독을 미소짓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테임즈는 3일 롯데전 역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한편, NC는 이날 사구 후유증을 겪었던 박민우가 선발 출장한다. 대신 유격수 손시헌이 휴식을 취한다. NC는 이종욱(중견수)-박민우(2루수)-나성범(우익수)-테임즈(1루수)-이호준(지명타자)-박석민(3루수)-지석훈(유격수)-김성욱(좌익수)-김태군(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재크 스튜어트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