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으로 돌아온 윤희상(31, SK 와이번스)이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윤희상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3볼넷 3실점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1군에 등록된 그는 선발로서의 소임을 다했으나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첫 이닝엔 위기를 넘겼다. 선두 박건우를 좌전안타로 내보낸 윤희상은 자신의 보크 후 정수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3루로 도루하던 박건우를 잡아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2회말에는 선두 닉 에반스의 좌월 솔로홈런에 선취점을 허용했다.

3회말에는 만루 위기 속에서 2실점했다. 윤희상은 1사에 박건우에게 외야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은 뒤 정수빈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 민병헌의 볼넷으로 만루에 몰렸다. 그리고 김재환의 우전적시타와 2사 오재원 타석에서 나온 폭투에 3점째 실점했다.
하지만 4회말 1사 2루 위기에서 김재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박건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정수빈을 투수 땅볼로 막아내 실점 없이 다음 이닝으로 넘어갔다. 5회말에는 처음으로 두산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5이닝 동안 총 92개를 던진 윤희상은 팀이 1-3으로 뒤지던 6회말 김승회와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