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준영, 절반의 성공...4회까지 무실점, 5회 3실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6.03 20: 03

KIA 2년차 좌완투수 이준영이 아쉬운 선발데뷔전을 치렀다. 
이준영은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데뷔 첫 선발등판했다. 4회까지는 호투를 거듭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5회 3안타와 1볼넷, 1폭투와 3개의 도루를 허용하며 3실점 강판했다. 성적은 4⅔이닝 5피안타 3볼넷 3실점. 
1회초 까다로운 첫 타자 서건창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힘차게 출발했다. 2사후 김하성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윤석민을 좌익수 뜬공을 잡고 기분좋게 첫 이닝을 마감했다.  2회도 2사후 대니돈에게 중견수 앞 2루타를 맞았지만 박동원을 외야뜬공으로 유도했다. 3회는 가볍게 삼자범퇴. 

4회는 선두타자 김하성의 잘맞은 타구를 3루수 이범호가 호수비로 걷어냈다.  윤석민을 포수 파울 뜬공으로 잡았지만 김민성 유격수 내야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대니돈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고 네 번째 영의 숫자를 찍었다. 
 이준영의 의외의 깜짝투에 관중들의 박수와 응원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넥센 타자들은 정타를 맞히지 못하고 빗맞은 타구가 많았다. 그만큼 까다로운 볼이었다. 상대의 타이밍을 뺏는 완급과 볼의 움직임이 좋았다. 변화구의 각도 예리했고 직구도 구석구석 파고들었다.
5회를 한 번에 무너졌다. 선두 박동원의 타구를 3루수 이범호가 뒤로 물러서면서 잡지 못했다. 박동원의 도루에 이어 임병욱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또 다시 임병욱의 도루에 이어 서건창에게 중전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서건창이 다시 도루를 성공시켰고 폭투와 볼넷으로 맞이한 1사1,3루에서 윤석민의 내야땅볼때 3점째를 허용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상대의 발야구에 당했고 결정타를 막지 못했다. 4회까지의 공든탑이 와르르 무너졌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기대치 이상의 투구를 했다는 점에서 위안거리도 있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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