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선발투수 밴와트가 초반 부진을 딛고 자기 역할을 했으나 선발승에는 실패했다.
밴와트는 3일 수원 LG전에 선발 등판, 106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밴와트는 1회초 첫 타자 임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김용의의 1루 땅볼에 유민상이 에러를 범해 무사 1, 2루로 몰렸다. 위기서 박용택에게 2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했지만, 히메네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밴와트는 2회초에도 실점했다. 손주인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유강남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장외 솔로포로 이어지며 0-2가 됐다. 3회초에는 박용택에게 2루타를 맞았고, 히메네스에게 볼넷을 범했으나, 이병규와 채은성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워 실점을 피했다.
kt 타선은 3회말 2점을 뽑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밴와트는 4회초 선두타자 손주인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오지환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연속으로 폭투를 범해 1사 3루로 몰렸다. 그리고 오지환까지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사 1, 3루로 몰렸다. 위기서 밴와트는 임훈에게 1루 땅볼을 유도, 유민상이 홈으로 향하는 손주인의 태그아웃을 유도했다. 그리고 대타 정성훈 상대하는 과정에서 김종민이 LG의 더블스틸을 저지, 임훈의 2루 도루를 잡아내며 실점 없이 4회초가 끝났다.
밴와트는 5회초 첫 타자 정성훈에게 펜스 맞는 안타를 맞았지만, 박용택을 중견수 플라이, 히메네스를 유격수 플라이, 이병규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결국 밴와트는 6회초도 무실점으로 막으며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채은성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손주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유강남을 3루 땅볼, 오지환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6회까지 2-2 동점인 가운데 kt는 7회초 밴와트 대신 홍성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