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야와 이승우가 폭발한 한국이 잉글랜드에 완승을 거뒀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은 3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친선경기서 김진야-이승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번 평가전은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의 유럽 예선을 겸한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을 앞두고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대한축구협회에 경기를 요청해 성사됐다.

한국과 잉글랜드는 치열한 스피드 싸움을 벌이며 경기를 펼쳤다. 조영욱, 이승우, 이상헌, 김진야 등을 앞세운 한국은 잉글랜드의 수비를 뚫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은 전반서 몇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인해 득점포를 기록하지 못했다. 잉글랜드도 마찬가지였다. 중원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서 잉글랜드를 강력하게 몰아치던 한국은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백패스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헛발질 한 사이를 놓치지 않고 문전으로 달려든 김진야가 침착하게 득점, 후반 15분 1-0으로 앞섰다. 앞선 플레이서 이정문이 골대 앞에서 부상으로 넘어져 있었지만 한국은 공격의 골삐를 늦추지 않았다.

골맛을 본 한국은 곧바로 이승우가 개인능력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뺏어난 이승우는 잉글랜드 중앙 수비진을 돌파하는 조영욱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조영욱은 상대 수비를 돌파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승우는 침착하게 득점, 후반 19분 2-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선수교체를 통해 기회를 노렸다. 유주안과 손석용을 투입해 공격진을 재구성했다. 또 한국은 박명수와 한정우를 투입해 컨디션 점검을 실시했다.
선수교체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경기력은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측면 공격이 살아나며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문전에서도 짧은패스 연결을 통해 기회를 엿보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잉글랜드는 수비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반전 기회를 노렸지만 한국에 완전히 흐름을 뺐겨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부담이 큰 상황에서 한국 공격을 막아내는데 급급했다.
한국은 경기 막판 선수들 부상방지를 위해 대거 교체했다. 이승우와 조영욱 그리고 윤종규를 뺐다. 대신 김정민, 윤서호, 설영우를 내보냈다.
한국의 경기력은 변함없었다. 경기 막판 잉글랜드 골대를 맞추는 등 위력적인 모습이 계속됐다.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는 등 여유로운 경기를 펼친 한국은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 했다.

■ 3일 전적
▲ 이천
한국 2 (0-0 2-0) 0 잉글랜드
△ 득점 = 후 15 김진야 후 19 이승우(이상 한국) / 10bird@osen.co.kr
[사진] 이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