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이승우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큰 활약".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은 3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친선경기서 김진야-이승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정말 고맙다. 모든 스탭들도 최선을 다했다"면서 "주장인 이승우는 큰 활약을 선보였다.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 감독은 "오늘 데뷔전을 펼친 이정문을 비롯해 조영욱 등 많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상대의 압박 상황에서 빌드업을 하는 것이 전반서 잘 이뤄지지 않았다. 오늘의 경험을 바탕으로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승우에 대해 질문이 집중됐다. 정 감독은 주장완장을 채우는 등 그동안의 감독들과는 조금 다른 입장이었다. 물론 U-13세 대표팀서 스승과 제자로 만난 일이 있었기 때문에 애정이 남달랐다.
정정용 감독은 "13세 대표팀을 시작으로 연령별로 넘어가면서 함께 많이 노력했다. 그동안 이들보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은 없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볼 소유 부분에서만 선수단 전체가 좋아져야 한다"고 전했다.
정 감독은 "이승우의 몸 상태가 100%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또 상대 수비가 집중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2선 공격수로 내세우면 공간이 생길 것이라 생각했다. 그 부분이 가장 중요했다. 한쪽으로 쏠리게 되면 분명 다른쪽에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이용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정용 감독은 "이번 연령대의 선수들에 대해 경험이 많다고 했지만 최고는 아닐 수 있다. 골든 에이지와 포스트 에이지 등을 통해 노력중이다. 어릴 때 많은 경험을 하면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잘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이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