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앰비션 만점활약' 삼성, MVP 꺾고 신바람 개막 3연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6.03 21: 55

챌린저스에 새롭게 올라온 롤챔스 막내 MVP가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 MVP의 선전 보다 돋보였던 건 '앰비션' 강찬용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삼성이었다. 강찬용이 만점 활약을 펼친 삼성 갤럭시가 MVP를 꺾고 신바람나는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3일 오후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시즌 MVP와 1라운드 경기서 2-0승리, 서머시즌 3연승을 내달리면서 순항을 이어갔다. 
ROX, 아프리카 등 스프링시즌 강호들을 상대로 경기력을 뿜어내며 연승을 달린 삼성. 이날 삼성은 정글러 '앰비션' 강찬용의 강제 캐리가 연승의 원동력이 됐다. 강찬용은 1세트 MVP의 강력한 공세 속에서 패색이 짙던 상황서 '레이스' 권지민의 도움을 받아 멋지게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를 훔쳐오면서 승부의 분수령을 만들었다. 

어렵게 위기를 넘긴 삼성은 강찬용이 가져온 작은 승리의 불씨를 기어코 키워내는데 성공했다. 이성진이 '피오라'로 스플릿 푸시를 구사하면서 MVP의 집중력을 흔들었고, 4명이 뭉쳐서 MVP의 중앙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강공으로 순식간에 5대 3 구도를 만들어낸 삼성은 그대로 MVP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기분 좋은 1세트 역전승으로 기세가 살아난 삼성은 2세트에서는 '앰비션' 강찬용 뿐만 아니라 '룰러' 박재혁과 '레이스' 권지민의 봇 듀오까지 신들린듯한 플레이를 연속으로 보여주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삼성은 기막힌 약속 플레이로 MVP의 플레이메이커 '비욘드' 김규석을 상대로 퍼스트블러드를 뽑아냈고, 봇에서는 봇 듀오 끼리 일기토에서 2킬을 뽑아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초반 벌어진 격차를 MVP가 추격하려 했지만 삼성은 전 공격로의 외각 타워를 모두 철거시키면서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28분 글러벌골드를 1만 이상 벌린 삼성은 중앙 억제기까지 파괴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챔피언들이 모두 당한 MVP는 삼성이 넥서스를 정리하는 걸 막지 못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