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시영(27)이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부담감을 극복하고 팀의 연패 탈출과 반전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을까.
박시영은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7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제물포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에 지명된 박시영은 그동안 변변한 기회를 받지 못했다. 올시즌 전까지 2010년 2경기 등판한 것이 1군 경험의 전부였다.

그러나 올해 박시영은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수업을 받았고 결과 역시 괜찮았다. 6경기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퓨처스리그에서의 호투를 발판으로 1군에 올라온 박시영은 간간히 패전 롱릴리프로 모습을 비췄다. 올 시즌 성적은 2경기 등판해 6⅔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5볼넷 11탈삼진 6자책점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하고 있었다.
5선발 자리가 비어있는 롯데로서는 대체 선발 자리를 채워야 했고, 1군에서 관리를 받은 박시영을 선발로 내세우는 모험을 단행했다. 팀이 2연패에 빠지면서 자칫 장기 연패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박시영은 선발 등판한다. 자신의 첫 1군 무대 선발 등판이다. 2연패에 빠진 팀 상황과 첫 선발이라는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편, NC는 우완 언더핸드 투수 이태양이 선발 등판한다. 이태양은 올 시즌 7경기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광주 KIA전에서는 5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등판의 부진을 씻어내면서 팀의 4연승을 이을 지가 관심사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