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도 중요하지만 득점보다 팀의 승리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첫 번째 해결 과제다".
누가 아쉽지 않을까.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스페인과 친선경기의 결과는 지켜본 축구팬들은 물론 그라운드에서 직접 뛴 선수들 모두에게 아쉬운 경기다. 팬들은 물론 선수들에게도 기대와 전혀 달랐던 경기이기 때문이다.
후반전에 투입된 석현준(포르투)도 마찬가지다. 석현준은 하프타임에 황의조(성남 FC)와 교체돼 최전방 공격수로 45분 가량을 뛰었다. 석현준은 만회골로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후반에 투입된 선수들과 노력해 후반 중반 경기 흐름을 다소 반전시키기도 했다.
석현준은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들어갔다. 경기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그러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최전방 공격수로서 득점 기회가 있었음에도 넣지 못한 부분이 많이 아쉽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스페인전은 끝이 아니다. 대표팀의 성장에 있어 지나간 과정일 뿐이다. 당장 오는 5일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와 친선경기가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른 출전 시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석현준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득점에 대한 책임감이 있다. 또한 득점은 현재 침체된 대표팀 분위기를 바꿀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석현준은 자신의 득점은 개의치 않았다. 득점보다 팀의 승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석현준은 "개인적인 문제보다 팀의 문제가 더 중요하다. 득점도 중요하지만 득점보다 팀의 승리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첫 번째 해결 과제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나도 최대한 희생을 하며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