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전적 무승의 체코, 조직력 앞세운 동유럽 강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6.04 06: 29

한국과 친선경기를 치를 체코는 어떤 팀일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5일(이하 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지난 1일 스페인과 친선경기에서 1-6으로 참패를 당한 한국은 체코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그러나 쉽지 않은 상대다.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스페인 만큼 명성이 높지 않지만, 체코는 전통적으로 유럽 내에서도 강호로 통했다. 유로 2016 조별예선에서도 네덜란드, 터키 등 강호 등과 같은 조에 편성됐지만, 7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조 1위로 유로 2016 본선에 진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보더라도 한국과 차이를 알 수 있다. 한국의 FIFA 랭킹이 50위에 불과한 반면 체코는 30위에 머물러 있다. 또한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체코를 상대로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하고 3무 1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2001년에는 0-5로 크게 지기도 했다.
체코는 스페인과 달리 스타 플레이어가 많은 편은 아니다. 골키퍼 페트르 체흐(아스날) 정도가 전부. 토마시 로시츠키(아스날)의 명성은 예전 같지 못하다. 그러나 얕볼 수 있는 팀이 아니다. 체코는 최근 유로 대회에서 꾸준히 성적을 냈고, 걱정이 많았던 이번 대회도 무난히 본선에 올랐다.
체코는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높은 점유율과 빠른 역습으로 한국을 괴롭힐 전망이다. 특히 측면 자원들은 빠른 움직임은 물론 정확함까지 갖추고 있다. 게다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다비트 라파타(스파르타 프라하)는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20골을 기록할 정도로 결정력이 뛰어나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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