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우완 투수 다르빗슈 유(30)를 맞아 선발 출전한다.
이대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대호는 보통 좌완 선발 투수를 맞아 선발 출전했으나 이날 경기에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대호가 1루수로 들어가면서 애덤 린드가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이대호의 상승세에 플래툰 시스템도 깨졌다. 이대호는 전날 샌디에이고 원정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해 3점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000년대 들어 대타로 출전한 선수가 3안타 4타점을 기록한 건 4번째의 기록. 그만큼 이대호의 활약은 돋보였다.

결국 시애틀은 이대호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흥미로운 건 이날 텍사스 선발 투수가 다르빗슈라는 것. 다르빗슈는 지난 5월 29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는데 5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 158km의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당시 강정호가 휴식을 취해 대결은 불발됐다. 하지만 이대호가 그의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한일 대결을 펼친다.
시애틀은 아오키 노리치카(중견수)-세스 스미스(좌익수)-로빈슨 카노(2루수)-넬슨 크루스(우익수)-카일 시거(3루수)-애덤 린드(지명타자)-이대호(1루수)-스티브 클리벤저(포수)-루이스 사디나스(유격수)를 선발 출전시킨다. 시애틀의 선발 투수는 타이후안 워커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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