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감독, “이대호-다르빗슈 대결, 모두가 지켜볼 것”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6.04 07: 36

스캇 서비스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이 이대호(34, 시애틀)와 다르빗슈 유(30, 텍사스 레인저스)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표했다.
이대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서비스 감독은 상대 선발 투수가 우완 다르빗슈임에도 이대호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플래툰 시스템을 운영하는 시애틀이기에 의외의 선택이었다.
이대호는 올 시즌 주로 대타로 출전하면서도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다. 35경기 출전 중 선발 출전한 경기가 19경기에 불과하지만 벌써 8홈런 20타점을 쓸어담고 있다. 전날(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선 대타로 출전해 3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대타로 3안타 4타점을 기록한 건 2000년대 들어 4번째의 기록.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1리까지 치솟았다.

이대호의 활약으로 플래툰 시스템도 깨졌다. 텍사스전에선 애덤 린드가 6번 지명타자, 이대호가 7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선다. 이대호의 감이 좋아 선발에서 제외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또한 다르빗슈와의 맞대결이기에 더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
서비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이대호를 선발 출전 시킨 이유를 두고 “이대호가 다르빗슈를 상대하는 것을 보고 싶었다. 왜 안 보고 싶겠느냐”면서 “일본과 한국에서 모두 지켜볼 것이다. 멋진 대결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미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투수와 타자의 맞대결. 한일 팬들에게 확실한 서비스를 하게 된 서비스 감독이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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