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넥센 트라우마를 지울 수 있을까?
KIA는 지난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초반 선발투수 이준영이 무실점 호투를 벌이며 팽팽한 승부를 벌이다가 5회 3점을 허용하며 승기를 내주었다. 결국 후반 넥센의 공세를 막지 못하고 1-9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KIA는 넥센과의 경기에서 5연패를 당했다. 시즌 첫 경기에 승리했지만 이후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무력하게 무릎을 꿇고 있다. 작년에도 넥센을 상대로 4승에 그쳤고 올해도 먹이사슬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넥센의 뛰는야구를 막지 못한 것이 패인이 되었다.

4일 경기에서 설욕에 나선다. 좌완 정용운이 선발등판한다. 시즌 4번째 선발등판이다. 올해 7경기에 등판해 1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6.75이다. 선발 3경기에서 11⅔이닝 10자책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7.71에 이른다. 4사구를 줄이는게 관건이다. 3경기에서 11개를 내주었다.
넥센은 코엘로를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시즌 5승4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에 올라있다. KIA를 상대로 첫 경기이다. 마운드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코엘로가 KIA 타선을 4~5점 이내로만 막는다면 승산이 있다.
변수는 KIA의 배터리 견제 능력이다. 넥센선수들은 출루하면 도루로 공격의 실마리를 푼다. 전날에도 4개의 도루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힘을 보였고 이 대목에서 성패가 갈렸다. 상대 도루에 너무 신경쓰다보면 투구밸런스가 무너질 수도 있다. 어느때보다 집중력이 필요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