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땡잡았다?
김현수(28)의 활약이 연일 계속 되자 현지 언론에서도 들썩이고 있다. 이제는 볼티모어가 김현수를 헐값에 영입했다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다.
김현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볼티모어도 김현수의 활약으로 양키스에 접전 끝 6-5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로 시즌 4번째 3안타 경기를 펼친 김현수는 64타수 25안타로 타율을 3할9푼1리까지 끌어올렸다. 출루율도 4할6푼6리로 어마어마한 수치. 특히 최근 1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는 등 조이 리카드를 밀어내고 주전 좌익수이자 2번타자로 자리를 잡았다.
이날 경기 중 지역지 '볼티모어선' 피터 슈먹 기자도 트위터를 통해 '두 달 전만 하더라도 볼티모어는 그들이 김현수에게 투자한 700만 달러의 금액을 창밖으로 던진 것으로 생각했다'며 '지금 김현수의 활약은 완전 헐값으로 보이게 한다'고 달라진 상황을 요약했다.
지난해 12월 FA로 2년 700만 달러에 볼티모어와 계약한 김현수는 시범경기 부진으로 시즌 초반 벤치멤버로 밀렸다. 700만 달러 몸값이 무색했지만, 주전으로 자리를 잡은 뒤 무서운 몰아치기로 세간의 평가를 '헐값 영입'으로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