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개인돌파 실패 신태용호, 아쉬운 권창훈 빈자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6.04 15: 25

권창훈(수원)의 부재가 너무 아쉬웠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4일 고양에서 열린 4개국 올림픽대표팀 축구대회 온두라스와 2차전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을 모두 활용했다. 경기 날짜가 촉박했기 때문에 나이지리아전과 온두라스전은 다른 선수구성으로 임했다.

한국은 김현, 박인혁, 박정빈, 최경록 등을 투입해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전반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공격을 선보이지 못했다.
포스트 플레이가 필요했던 김현은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비록 골은 넣었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은 아니었다. 연습을 하는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선수들간의 호흡도 잘 이뤄지지 않았다. 박힌역과 박정빈 그리고 최경록의 움직임은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그리고 후반서 신태용 감독은 황희찬과 문창진을 투입했다. 1차전서 활발히 움직였던 황희찬과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문창진은 개인돌파를 시도하며 부담이 컸다.
온두라스의 수비에 막혀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한 공격진은 권창훈이 그리웠다.
발뒤꿈치 부상으로 1차전서 나서지 못했던 권창훈은 2차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왼발잡이인 권창훈은 빠른 스피드를 통한 돌파 뿐만 아니라 강력한 슈팅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온두라스의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힐 능력을 갖췄다. 하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짜임새도 흔들렸다. 신태용호의 에이스인 권창훈이 빠진 자리는 생각 이상으로 컸다.
물론 경기 막판 박인혁이 동점골을 기록했지만 권창훈의 부재는 분명하게 나타났다. 아쉬움이 크게 드러나는 상황이었다.
온두라스를 상대로 완벽한 선수단은 아니었지만 분명 문제점은 극명하게 나타났다. / 10bird@osen.co.kr
[사진] 고양=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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