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페이커 펄펄' SK텔레콤, KT 3연승 저지하고 2연승 행진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6.04 15: 56

정말 물 만난 고기가 따로 없었고, 펄펄 날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대활약이었다. 절정의 경기력을 뽐낸 '페이커' 이상혁을 앞세워 SK텔레콤이 KT의 3연승을 저지하고 서머 시즌 2연승을 달렸다. 
SK텔레콤은 4일 오후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KT와 1라운드 경기서 '페이커' 이상혁이 폭발하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블랭크' 강선구와 '뱅' 배준식이 제 몫을 다하면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지난 CJ와 개막전서 깔끔한 2-0 완승을 올린 SK텔레콤은 KT까지 잡아내면서 개막 2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2연승을 달렸던 KT는 3연승에 실패하면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SK텔레콤이 1세트 시작부터 KT를 매섭게 몰아쳤다. SK텔레콤의 공격의 중심에는 '페이커' 이상혁이 있었다. 아지르를 잡은 이상혁은 '플라이' 송용준의 아우렐리온 솔을 압도하면서 초반 주도권 장악에 성공했다. KT 역시 필사적으로 항전하면서 킬 스코어에서는 SK텔레콤을 앞서갔지만 글로벌골드와 협곡 전제적으로 열세를 만회하기는 힘이 부쳤다. 
SK텔레콤은 기습적으로 첫 번째 바론 버프를 차지하면서 승기를 잡았고, 두 번째 바론 버프와 함께 KT의 진용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그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T도 2세트 야스오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앞선 1세트와 달리 치열한 주도권 전투가 오고갔지만 '페이커' 이상혁의 존재감이 승패를 갈랐다. 1세트와 같은 아지르를 선택한 이상혁은 '플라이' 송용준의 베이가를 압도하면서 기회가 생기는대로 로밍을 통한 킬을 만들어내면서 SK텔레콤의 유리한 구도를 만들어냈다. 
'썸데이' 김찬호의 야스오가 변수를 만들려 필사적으로 움직였지만 무위로 돌아갔고, '페이커'는 반대편인 탑에서 더블킬을 뽑아내면서 KT에 찬물을 끼얹었다. 되살아난 '썸데이' 김찬호의 야스오가 가까스로 SK텔레콤의 바론 버프를 막았지만 또 전사, SK텔레콤이 격차를 더욱 더 벌렸다. 
SK텔레콤은 32분 바론 사냥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곧바로 KT의 본진을 들이친 SK텔레콤은 봇 억제기까지 깨뜨렸고, 가까스로 KT가 SK텔레콤의 공세를 막았지만 글로벌골드는 1만 가까지 벌어졌다. 장노드래곤과 내셔남작도 당연히 SK텔레콤이 차지할 수 밖에 없었다.
SK텔레콤은 40분경 바론 버프와 함께 KT의 중앙 억제기를 깼고, 이상혁은 김찬호의 야스오를 일기토에서 잡으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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