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김용희 감독이 부진한 선수단이 분발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최근 경기력을 지적했다.
SK는 한화와 두산에 2연패를 당하는 동안 2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쳤다. 마운드가 무너지지는 않았지만 두 번 모두 1-4로 패하며 순위가 4위로 떨어졌다. 이에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도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김 감독은 우선 전날 경기를 돌아보며 “윤희상은 위태위태했지만 위기에서 최소 실점을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앞으로도 지켜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전날 잠실 두산전 선발이었던 윤희상은 5이닝 동안 숱한 위기를 겪었지만 3실점으로 무너지지는 않았다.

이어 김 감독은 “어제는 흐름은 괜찮았는데 경기 자체가 무기력했다. 다신 나와선 안 되는 경기였다. 그래서 오늘은 타순을 바꿨다. 고메즈가 1번이다”라고 밝혔다. 전날 SK는 박재상-이명기를 테이블세터로 기용했지만, 이날은 타선의 시작부터 바뀌었다.
경기력에 대한 비판은 계속됐지만, 기를 살려주기도 했다. 김 감독은 “팀 전체가 부침이 심한 것 같다”고 한 뒤 “지금 보여주는 능력과 기록이 선수들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라며 자신감을 북돋아줬다.
마지막으로는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벤치에 있는 선수들은 항상 준비를 해야 하고, 그라운드에 나가 있는 선수들은 하나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며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달라는 뜻을 표현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