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조범현 감독이 엄상백의 기용 방향을 밝혔다.
조 감독은 4일 수원 LG전을 앞두고 “상백이가 어제 구위가 좋았다. 하지만 아직 선발투수로 100개까지 그 공을 유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변화구도 아직 다듬고 있는 수준이다. 당분간은 어제처럼 짧게 던지면서 전력투구하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날 엄상백은 연장 11회초에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패스트볼 구속이 140km 후반대를 형성하며 힘으로 상대를 누르는 모습이었다.

조 감독은 “상백이가 불펜에서 짧게 던지면 자기 구위가 나온다. 작년에도 올스타브레이크 직전에 불펜에서 150km를 던졌다. 아직 어린 선수기 때문에 선발투수로서 근력을 키우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조 감독은 엔트리 변경 사항을 두고 “이진영이 엔트리서 제외됐다. 올해 초에 아팠던 쪽이 다시 안 좋다고 하더라”며 “당분간은 비슷한 라인업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kt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진영 선수는 갈비뼈 근처 복사근이 다쳤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복귀까지 1, 2주 걸릴 것 같다고 한다"고 했다.
이날 kt는 이진영을 비롯해 윤요섭 김영환 김민수를 엔트리서 제외하고, 김민혁 김동명 이해창 이창재를 엔트리에 넣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