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올 시즌 세 번째 LG전 3이닝 8실점 붕괴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6.04 18: 29

kt 위즈 좌완 선발투수 정대현이 올 시즌 개인 최다실점을 기록했다. 
정대현은 4일 수원 LG전에 선발 등판, 71개의 공을 던지며 3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고전했다. 불안한 로케이션으로 집중타를 맞으며 조기강판되고 말았다. 정대현은 앞선 두 번의 LG전에선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지난 4월 29일에는 6이닝 1실점, 5월 18일에는 6⅔이닝 3실점을 올린 바 있다.
정대현은 1회초 정주현 임훈 정성훈을 삼자범퇴로 잡으며 가볍게 시작했다. 하지만 2회초 첫 타자 히메네스의 타구를 오정복이 놓치며 좌전안타가 됐고, 급격히 흔들렸다. 이병규에게 볼넷을 범했고, 무사 1, 2루에서 채은성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이어 손주인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맞아 2-2 동점이 됐다. 계속된 위기서 정대현은 유강남에게 희생플라이, 강승호에게도 희생플라이를 맞아 2-4로 역전당했다. 

정대현의 고전은 3회초에도 계속됐다. 정대현은 첫 타자 임훈에게 우전안타, 다음타자 정성훈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가 됐다. 정성훈의 2루 도루로 무사 2, 3루로 몰렸다. 히메네스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이병규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만루로 몰렸다. 만루서 채은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손주인에게 던진 커브가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로 이어지며 2-7이 됐다. 
정대현은 4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첫 타자 강승호에게 2루타를 맞았다. 결국 kt는 투수를 교체, 정대현 대신 엄상백을 마운드에 올렸다. 엄상백은 정주현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고, 위기서 임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정성훈에게 좌전적시타를 맞아 정대현의 주자를 묶지 못했다. kt는 LG에 2-8로 크게 끌려가고 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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