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덴 7승+타선 폭발’ 두산, 위닝 시리즈 확정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6.04 19: 54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에 2연승하며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2회말 5득점한 타선의 집중력과 8이닝을 소화한 선발 마이클 보우덴의 앞세워 7-6로 승리했다. 2연승한 선두 두산은 37승 1무 15패가 됐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SK는 1회초 선두타자 헥터 고메즈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먼저 득점했다. 하지만 두산은 2회말 선두 박건우가 외야 우측으로 2루타를 치고 나갔고, 크리스 세든의 폭투 후 닉 에반스가 우측 펜스를 맞고 나오는 적시 2루타를 때려 1-1 균형을 이뤘다.

2회말 두산은 빅 이닝을 만들었다. 무사 2루 허경민 타석에서 1루수 최승준의 실책으로 1, 3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1사에 나온 박세혁의 우전적시타와 김재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박세혁의 도루에 이은 오재원의 볼넷, 민병헌과 김재환의 연속 적시타를 묶어 5-1로 달아났다.
3회초 김재현의 3루타와 고메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1실점한 두산은 3회말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1사에 허경민의 볼넷과 정수빈의 좌전안타, 박세혁의 투수 방면 땅볼과 김재호의 우전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두산은 세든의 연속 폭투로 7-2까지 달아났다. 4회초 최승준의 좌월 솔로홈런이 터졌지만 여전히 두산의 페이스였다. 두산은 8회초 보우덴이 고메즈에게 다시 좌월 솔로홈런을 내주고 9회초 정재훈이 2실점했지만 리드를 지켜 승리했다.
두산 선발 보우덴은 118구를 던지며 8이닝 7피안타 8탈삼진 4실점했다. 남은 1이닝은 정재훈이 등판해 책임졌다. 보우덴은 시즌 7승(2패)째를 따냈다. 정재훈은 시즌 첫 세이브.
타선에서는 1번으로 올라온 김재호가 4타수 2안타 2타점, 데뷔 첫 5번으로 선발 출장한 박건우가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반면 SK는 선발 세든이 3이닝밖에 버티지 못하며 8피안타 2탈삼진 2볼넷 7실점(3자책)으로 부진한 투구를 한 것이 패인이었다. 3연패에 빠진 SK는 26승 27패가 됐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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