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정면승부’ 보우덴 “내 스타일로 던지려 노력”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6.04 20: 19

 마이클 보우덴(30, 두산 베어스)이 8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팀에 1승을 안겼다.
보우덴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8이닝 7피안타 8탈삼진 4실점하며 팀의 7-6 승리 속에 시즌 7승(2패)째를 올렸다. 8이닝 동안 볼넷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정면승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경기 직후 보우덴은 “7회가 끝나고 코칭스태프에서 팔 상태를 물었는데 괜찮다고 말했고, 그래서 8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과 함께 긴 이닝을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헥터 고메즈에게 2개, 최승준에게 1개를 내주며 보우덴은 총 3홈런을 허용했는데, 크게 개의치는 않았다. “공격적인 스타일이기 때문에 홈런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주자가 없을 때는 더욱 공격적인데, 만약 주자가 있었다면 스타일이 조금 달라졌을 것이다”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앞선 2경기에서 무너졌지만, 이날은 자신만의 투구 패턴을 찾으며 다시 살아났다. 보우덴은 “지난 2경기에서는 조금 방어적이었다”고 한 뒤 “내 스타일이 아닌 방향으로 승부한 것이 느껴져서 오늘은 내 스타일대로 던지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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