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타선의 4번타자다. ‘4할 타자’ 손주인이 맹활약을 이어가며 LG의 5할 본능을 이끌고 있다.
손주인 4일 수원 kt전에 7번 타자겸 2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LG는 13-4로 kt에 완승, 다시 승률을 5할로 맞췄고, 이날 패한 SK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시작부터 완벽했다. 손주인은 2회초 무사 1, 2루 찬스에서 정대현의 낮은 패스트볼을 공략해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손주인의 적시타로 LG는 2-2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찬스에서 연속으로 희생플라이가 나와 4-2로 역전했다.

이날 손주인의 하이라이트는 다음 타석이었다. 손주인은 3회초 2사 만루에서 정대현의 커브를 공략,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쏘아 올렸다. 손주인의 한 방으로 LG는 kt에 7-2로 앞서 가면서 승리에 다가갔다.
수비 역시 완벽했다. 경기 내내 안정적인 2루 수비로 투수를 도왔다. 특히 4회말 2사 2, 3루에서 이대형의 강한 타구를 처리하며 상대의 추격을 저지했다.
손주인은 지난 4월 29일 콜업된 후 꾸준히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5월에는 리그 최고의 2루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5월 한 달 동안 23경기에 출장해 타율 4할4푼1리로 하위타선을 이끌었다. 7번 타자로 나설 때는 찬스마다 주자를 불러들였고, 9번 타자로 나서면 상위타순에 찬스를 제공했다.
손주인의 거침없는 질주는 현재진행형이다. 이날 경기까지 6월에 치른 4경기에서 12타수 5안타로 여전히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 중이다. 손주인으로 인해 LG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