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일, "전북을 상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6.04 21: 21

"전북을 상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전북 현대가 광주FC 원정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12경기(7승 5무)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전북은 4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광주와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 29분 이동국이 헤딩 결승골을 넣었지만 5분 뒤 송승민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전북(승점 26)은 1경기를 덜 치른 2위 FC서울(승점 23)과의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광주는 3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남기일 광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다른 때보다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우리팀 스타일대로 준비를 했는데 선수들이 잘 움직여줬다. 전북을 상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막판에 굉장히 큰 승점 1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으로 뒤늦게 데뷔전을 치른 웰링톤에 대해서는 "부상 때문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불완전한 상황서 우리에게 남은 카드는 웰링톤이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잘해줬다. 컨디션을 올리고 전술에 맞춰가다 보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된 홍준호 박동진 이찬동의 공백에 대해서는 "아쉬운 건 분명한데 김정현 웰링톤 이종민 등이 잘해줬다. 지난해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동계훈련 때부터 이탈이 생기면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노력했다"면서 "경기력뿐 아니라 결과도 가져오려고 했는데 잘되어가고 있다.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조금씩 좋아지는 걸 느낀다"고 설명했다.
남 감독은 "6월에 FA컵을 포함해 7경기를 해야 한다. 우리보다 약팀은 없다. 상대가 강팀이라는 걸 받아들이고 선수들과 함께 방법을 찾아내서 슬기롭게 헤쳐가겠다. 목표가 있다면 승점을 계속 쌓으면서 더 올라가고 싶다"고 바람을 나타냈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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