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선수들의 자신감 있는 모습이 중요"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6.04 22: 18

"결과가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경기를 치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축구 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스페인전 패배의 만회를 다짐했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에 1-6 대패를 당했던 대표팀은 5일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를 상대로 친선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슈틸리케 감독은 "스페인전에서 대패를 했다. 얼마나 추스리고 선수들이 회복을 하느냐가 중요했다. 대패를 하고 4일 만에 치르는 경기다"며 "축구는 언제나 승패가 있는 스포츠다. 잘 준비해서 내일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체코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스페인 수준의 팀은 아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0위의 강호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조별예선에서 네덜란드와 터키 등을 제치고 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슈틸리케 감독도 잘 알고 있다. 그는 "체코는 유로 2016 본선에 올라간 강팀이다. 터키와 네덜란드는 제치고 본선에 올랐다. 특히 네덜란드에 2승을 거뒀다. 게다가 유로 2016 본선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경기인 만큼 최고의 선수들로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승부의 포인트로 피지컬적인 면을 보고 있다. 그는 "스페인전과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다. 체코가 스페인 만큼의 기술력은 없어도 스페인보다 피지컬보다 더 강한 팀이다. 우리의 축구 철학을 계속 보일 것이고, 힘싸움 등에서 좀 더 강하게 경기를 해야 한다"고 경기에 대해 예상했다.
당연히 물러섬은 없다. "우리도 강한 면모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한 슈틸리케 감독은 "결과가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경기를 치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유럽에 20명을 데려온 이유는 최대한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일부 변화가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프라하(체코)=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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