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빠진 한국, 체코전 중원 조합은 어떻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6.05 05: 59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빠진 한국의 체코전 중원 조합은 어떻게 될까.
5일(이하 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한국과 체코의 친선경기서 기성용의 모습을 보는 것이 힘들어 보인다. 유럽 원정에 오른 직후부터 무릎 통증을 호소했던 기성용은 결국 체코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경기 전날 열린 기자회견서 "기성용은 무릎 건염 때문에 통증이 있다.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선수 보호 및 휴식 차원에서 재활 훈련을 하도록 조치했다. 미리 말하자면 선발 출전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기성용의 선발 제외로 한국은 중원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 게다가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른 출전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유럽 원정에 20명만 소집했다.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대표팀은 체코전에 윤빛가람(옌볜 푸더)과 주세종(FC 서울), 정우영(충칭 리판)으로 중원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패스가 좋은 윤빛가람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주세종과 정우영이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될 전망이다.
선발에서 제외될 기성용의 역할은 주세종이 맡을 전망이다. 본래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주세종은 패스 능력은 물론 슈팅 능력도 좋아 기성용의 공백을 메울 자격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세종은 "성용이형 만큼을 보여줄 수 없다는 생각보다 내 자신의 장점을 살려서 팀이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누가 들어가든 중원 싸움에서 강하게 나서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sportsher@osen.co.kr
[사진] 프라하(체코)=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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