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전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체코 파벨 브르바 감독이 스페인전에서 대패를 당한 한국에 대해 나쁘지 않은 평가를 내렸다. 한국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스페인과 친선경기에서 1-6으로 고개를 숙였다.
체코로서는 한국의 스페인전 대패가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오는 10일부터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본선 조별리그서 상대할 팀 중에 스페인이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스페인은 체코의 1차전 상대다. 상대적인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브르바 감독은 개의치 않았다. 그는 "스페인에 대패를 당했지만 한국의 경기력이 나쁘지는 않았다. 개인적인 실수가 많았을 뿐이다. 나쁜 전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전은 체코에 의미가 있다. 유로 2016 본선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브르바 감독은 "한국전에서 많은 것을 시도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러시아전, 몰타전에서 시도한 것을 그대로 시도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프라하(체코)=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