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를 탈출하라.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넥센과 KIA의 경기는 슬럼프에 빠진 두 투수의 대결이 펼쳐진다. KIA는 양현종이 등판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최근 3경기 연속 5실점 이상의 부진에 빠져 있다. 넥센은 피어밴드가 나선다. 그 역시 3연패의 슬럼프에서 반전의 투구를 할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양현종은 올해 11경기에 출전해 1승6패, 평균자책점 3.98를 기록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 8회를 기록하면서 제몫을 하고 있지만 구위는 작년과는 다르다. 스피드, 제구력, 변화구 모두 날카롭지 못하다. 때문에 피안타율이 높고 득점권 피안타율도 높다.

올해 넥센을 상대로 1경기에 등판해 8이닝 4실점(3자책) 패전을 안았다. 관건은 수비와 공격이다. 양현종만 등판하면 실책이 나오면서 부담을 안겼다. 결정적인 실책에 이어 득점타를 맞으며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다. 득점지원력도 떨어졌다.
넥센은 외국인투수 피어밴드가 나선다. 올해 11경기에 등판해 3승5패, 평균자책점 4.86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3패를 기록했다. 21⅔이닝동안 17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했다. 6이닝 소화와 퀄리티스타트는 한 번 뿐이었다. 양현종과 마찬가지로 반전의 모멘텀이 필요하다.
KIA는 좌완 심동섭이 왼발목 염좌로 전열에서 이탈해 불펜싸움에서 불리하다. 때문에 양현종이 최대한 이닝을 소화하면서 득점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넥센은 짜임새있는 공격을 펼친다. 출루와 도루로 이어지는 발야구를 앞세워 양현종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