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개인통산 9승의 최나연(29, SK텔레콤)이 두자릿수 승수를 향한 좋은 기회를 잡았다.
최나연은 5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 골프클럽 베이 코스(파71, 6177야드)에서 계속 된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2라운드에서 일본의 노무라 하루와 함께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4언더파 공동 15위로 1라운드를 시작한 최나연은 2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순위를 급상승시켰다. 내주 열리는 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대비해 톱랭커들이 대거 경기에 불참한 가운데, 최나연은 한국 낭자군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날 첫 홀을 기분좋은 버디로 출발한 최나연은 전반홀에서 2개, 후반홀에서 5개의 버디를 낚았다. 후반홀에 집중 된 버디는 3라운드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공동 2위다.
최나연 보다 앞선 순위에 있는 선수는 프랑스의 카린 이셰르(37) 한 명 뿐이다. 이셰르는 이날 9개의 버디를 신들린 듯 몰아쳤다. 후반홀에서는 4홀 연속 버디도 잡았다. 2003년 LPGA에 데뷔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최나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노무라 하루는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의 다소 기복 있는 경기를 했다.
한국선수 중에는 김인경이 중간합계 7언더파로 공동 8위, 이일희가 4언더파로 공동 27위에 올라 있다. /100c@osen.co.kr
[사진] 최나연의 LPGA 숍라이트 클래식 1라운드 경기 모습.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