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이대호가 5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터뜨렸다.
이대호는 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4-10 으로 패했다.
이날 멀티 히트를 기록하면서 이대호는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5경기 연속 멀티 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1일 경기는 대타로 나와 볼넷 하나만을 얻어내 타수가 없어 연속 경기 기록이 이어졌다. 6월 4경기 16타수 9안타의 미친 타격감을 과시하는 중. 시즌 타율은 3할1푼에서 3할1푼9리로 소폭 상승했다.

이대호는 팀이 0-3으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마틴 페레스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후속타자 카일 시거의 2루수 땅볼에 선행주자 아웃됐다. 이대호는 2-4로 추격한 3회 2사 후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5로 뒤진 5회 2사 후 이대호는 좌전안타로 출루하며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이대호는 4-9로 뒤진 7회 2사 후 타석에 들어서 세자르 라모스를 상대로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팀은 초반 꾸준히 점수를 내며 따라갔으나 5회 4실점하며 점수차가 3-9까지 벌어졌고 결국 경기를 내줬다. 선발 네이단 칸스가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시애틀은 1승 후 2연패로 텍사스에 위닝시리즈를 헌납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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