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전날 복귀전을 치른 우규민을 향해 긍정적인 신호를 전했다.
양 감독은 5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규민이가 어제 괜찮았다. 처음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좀 있었는데 점점 좋아졌다. 몸이 괜찮아진 만큼, 경쾌하게 던지는 모습도 나왔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우규민은 4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고,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양 감독은 6회에도 우규민을 올린 것과 관련해 “한 이닝 정도 더 소화해서 불펜을 아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어제 규민이가 6회에 나오고 (최)동환이가 나머지 이닝을 다 소화해주면서 오늘 불펜진을 여유 있게 가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규민 또한 전날 투구에 대해 “좋았다. 5월에 잘 안 된 것은 몸이 아팠던 것보다 이상하게 투구시 임팩트가 잘 안 됐다. 이전에는 가운데로 몰린 공도 파울이 되면서 카운트를 잡아나갔는데 5월에는 가운데 몰린 공들이 다 안타가 됐다”며 “어제는 점점 감이 오는 느낌이었다. 몰린 공도 파울이 됐다. 6회에는 퀄리티스타트를 너무 의식하다가 실점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양 감독은 이날 라인업과 관련해선 “일단 (박)용택이는 오늘도 라인업에서 제외되지만 경기 후반 대타는 가능한 상황이다. 어제 (채)은성이가 1루로 향하다가 넘어지면서 어깨를 좀 다쳤다. 그래서 오늘은 쉰다. (문)선재가 대신 나가고 (손)주인이가 6번 타자로 나선다. 유격수는 오늘도 (강)승호가 본다. 승호가 어제는 확실히 시즌 초반보다 몸이 가벼워 보였다”고 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