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주장으로 제 역할을 다 해줬다."
18세 이하(U-18) 남자 축구대표팀이 잉글랜드 U-18과의 평가전 두 경기를 모두 완승으로 장식했다. 한국은 5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잉글랜드와 비공식 평가전서 '캡틴' 이승우(18, FC 바르셀로나 B)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3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차전(2-0 승)에 이어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두며 평가전을 마무리했다.
이승우는 지난 3일 1차전서 페널티킥 쐐기골로 2-0 승리를 이끈 데 이어 이날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완승의 주역이 됐다. 특히 전반 4분 드리블 돌파 후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꽂아 넣은 왼발 선제 결승골은 일품이었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선수들이 하나되어 즐기면서 뭘 해야될지 알았다"면서 "일주일간 압박과 역습 등을 훈련했는데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잘됐다"고 승인을 밝혔다.
이어 "탈압박 능력을 더 키워야 한다. 경기장에서 자주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한다"면서 "생각 있는 축구를 주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맹활약한 이승우에 대해서는 "주장으로 제 역할을 다 해줬다. 자기의 포지션에서 뭘 해야될지 잘 알고 있다"고 칭찬했다./dolyng@osen.co.kr
[사진] 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